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작 하리마오픽쳐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북한군 학도병을 연기한 배우 여진구가 극 중 흡연신에 대해 언급했다.
여진구는 1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서부전선' 언론시사회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현재 나이 만 18세. 미성년자인 그는 성인이 되려면 아직 3개월여 남았다. 하지만 영화에 전쟁 중 설경구와 서로 정을 나누며 담배를 나눠 피우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대해 여진구는 진짜 흡연을 한 게 아니라 '금연초'를 피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속 흡연신에서도 금연초를 사용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금연초 냄새가 꽤 오래가긴 했는데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고 이번 흡연신에 대해 설명했다.
오는 추석연휴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서부전선'은 비밀문서(비문) 전달 업무를 가진 남한군 쫄병(설경구 분)과 우연히 그의 비밀문서를 손에 쥐게 된 북한군 쫄병이 만나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그린 코믹 버디무비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충무로 블루칩으로 인정 받은 여진구가 나이와 이념을 뛰어넘어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는 주인공들로 분해 열연했다. 영화 '7급공무원'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드라마 '추노' '도망자 Pan B' 등을 집필한 스타작가 천성일이 처음 메가폰을 들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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