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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토리] 낭독회부터 인형극·서커스까지… 진화하는 거리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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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9-12 06:00:00 수정 : 2015-09-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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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진화한다. 거리예술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대중음악 공연 중심이었던 거리예술이 다양한 문화예술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래식, 국악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전통인형극, 서커스까지 거리예술의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중구 세종로 서울도서관 앞에서 열리는 ‘쉼, 청(聽) 낭독회(사진)’는 ‘낭독’을 거리예술로 승화시켜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서울도서관이 여는 행사로, 한국 근현대문학의 주요 중단편 소설들을 유명 성우와 배우들이 직접 읽어준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열리는 행사로 ‘B사감과 러브레터’,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감자’, ‘봄봄’ 등 근현대 소설을 이지혜, 신완준, 환순미 등 배우들의 능숙한 연기로 감상할 수 있어 인근 직장인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매주 화, 수, 목요일 낮 12시30분 낭독회가 진행된다.

음악만이 아닌 전통인형극과 천막극, 현대무용 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활짝 열려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매년 봄(4∼5월)과 가을(8∼9월) 두 번에 걸쳐 서울숲과 선유도공원, 월드컵공원 등에서 여는 ‘거리예술 시즌제’다. 이번 가을 시즌에는 공중에 매달린 실크 천과 무용수의 움직임을 통해 맥박의 소리를 신체언어로 표현하는 에어리얼아트서커스, 두 배우가 건물의 벽을 무대로 로프에 의지해 동화 같은 이야기를 펼치는 버티컬 퍼포먼스 등 고품격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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