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가 극 중 자신의 머리카락을 직접 자르며 연기투혼을 불살랐다.
10일 방송된 SBS 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제작 HB엔터테인먼트) 12회에서는 여진(김태희 분)이 자신의 장례식장을 찾아 가 이복오빠 도준(조현재 분)을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9일 11회 방송분에서 여진은 한신병원 12층 VIP플로어에 위치한 자신의 병실에 다시 돌아왔고, 이 곳에서 한신그룹 선대회장인 아버지(전국환 분)가 남긴 유언을 들었다. 성훈(최민 분)과 도준(조현재 분)의 검은 거래와 비밀 장부가 담긴 USB를 손에 쥔 그녀는 아버지가 자신을 아껴왔음을 느끼고는 굵은 눈물을 떨궜다.
12회에서 여진은 태현(주원 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오빠 도준과 결전을 벌이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여진은 죽었어'라고 속으로 되뇌며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잘랐다. 도준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가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신은 "직접 머리를 자르겠다"는 김태희의 제안으로 완성됐다. 지난 9월초 촬영 당시 김태희는 미리 가발을 준비해둔 제작진에게 "여진의 마음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며 자신의 진짜 머리를 자를 생각임을 밝혔다.
극 중 이복오빠 도준을 향한 복수를 다짐한 그녀가 서슬퍼런 눈빛과 함께 직접 가위를 머리카락에 대면서 어느새 단발이 됐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길 수 있게 됐다. 이날 김태희는 30cm 넘는 머리를 자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김태희의 연기 열정에 크게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SBS 드라마 '용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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