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단순한 환자복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상에 기능까지 갖춘 환자복이 개발됐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유성메디텍과 손잡고 차별화된 요양환자복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새 환자복은 색으로 심신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컬러테라피(color theraphy)개념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네 그룹으로 나눠 환자별로 보라, 파랑, 주황·분홍, 녹색이 들어간 디자인을 적용했다.
녹색의 경우 환자의 신진대사를 정상으로 바꿔주고 림프 체계를 자극하는 등 색깔별 특유의 효과로 환자의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침상에 오래 누워 생활하는 환자를 위해 등판에 솜을 덧대거나, 골절 활자를 위해 팔, 다리 부분을 쉽게 떼고 붙일 수 있게 하는 등 기능성도 최대한 살렸다.
새 환자복은 최근 광주의 한 요양병원과 납품 계약이 체결되는 등 요양기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패션연구원 관계자는 “요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뉴실버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기자 mjk20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