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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앤트맨' 포스터 |
지난 3일, 마블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영화 '앤트맨'이 개봉했다. 영화 앤트맨은 슈퍼히어로 '앤트맨'의 탄생과 활약을 담고 있다. 특히 앤트맨은 기존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등을 비롯한 어벤져스 히어로들에 비해 다소 인지도가 낮지만 신체 크기를 자유롭게 변형한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개봉 전 공개한 티저포스터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영화 앤트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마블 슈퍼히어로들의 영화 속 세계관)의 페이즈 2(시리즈의 2번째 분기) 마지막 영화임과 동시에 팀 '어벤져스'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할 예정이라 이후의 영화 시리즈와의 연계가 주목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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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포스터 |
그런가하면 DC코믹스는 자사의 대표적인 두 히어로가 격돌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의 예고 영상과 티저포스터를 연달아 공개하고 있다. 두 영웅의 대결은 이미 오래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화젯거리였으며, 네티즌들은 2016년 개봉될 예정인 영화에 벌써부터 '강철의 사나이'와 '어둠의 기사'의 능력에 대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도 배트맨 대 슈퍼맨 영화의 개봉 이후에는 DC판 어벤져스인 '저스티스 리그'의 제작이 예정돼있어 화제다.
◆ DC vs 마블 1라운드, 히어로를 묘사하는 방법의 차이
DC와 마블, 두 회사는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슈퍼히어로들의 탄생과 고뇌, 몰락과 부활을 다룬다는 점이 비슷하다. 하지만 각 회사가 히어로들을 묘사하는 방법만큼은 판이하게 다르다. DC코믹스는 슈퍼히어로가 그들의 숙적,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들에 중점을 두고 마블코믹스는 슈퍼히어로의 콤플렉스, 약점이나 고뇌를 주로 다룬다는 등 대체로 DC코믹스는 스토리, 마블코믹스는 캐릭터에 중심을 둔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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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
DC코믹스의 히어로들은 주로 진지하거나 어둡게 표현되며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이 눈앞에서 살해당하고 ▲정신적 약점이 존재하며 ▲공포심을 이용해 적을 제압하는 히어로 배트맨이 DC코믹스의 성향을 잘 드러내고 있다.
반면 마블코믹스의 히어로들은 유머러스하게 그려지거나 히어로의 전형에서 벗어난 인물들이 많다. ▲슈퍼히어로임을 공개하고 유명세를 즐기거나 (아이언맨) ▲싸우는 내내 끊임없이 깐족대며 적을 화나게 만들고 (스파이더맨) ▲변신하면 통제가 불가능한 (헐크) 캐릭터들이 마블코믹스의 대표적 히어로다.
그러나 최근에는 두 회사 모두 슈퍼히어로의 영웅적 단면만을 조명하기보다는 고뇌, 약점 등의 다양한 면을 함께 비추고 있으며, 슈퍼 빌런(슈퍼히어로의 숙적) 역시 단순한 악인이 아니라 대단히 매력적인 인물이거나 그들의 악행에 나름의 당위성이 있다고 묘사된다.
라이프팀 차주화 기자 cici0608@segye.com
<남성뉴스>남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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