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6631야드)에서 열리는 2015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은 12억원)은 지난해까지 KLPGA 투어 가운데 상금이 가장 많았으며, 올해엔 지난 7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생기면서 규모가 같아졌다. 하지만 4개의 파3홀에는 다양한 상이 걸려 있고, 비교적 까다로운 17번홀에는 고급 승용차 벤츠 마이바흐를 내걸었다.
이번에는 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국내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4승을 올린 KLPGA의 ‘대세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다음주 열리는 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 준비를 위해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국내파 중에는 시즌 3승의 이정민(23·비씨카드)과 고진영(20·넵스)이 4승에 도전한다. 상반기에만 3승을 올린 이정민은 지난 7월 US오픈 출전 이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이번에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이정민과 고진영은 상금 랭킹에서도 현재 1위 전인지(7억5800만원)에 이어 3위(5억1300만원)와 4위(4억7200만원)에 각각 올라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 순위를 바꿔놓을 수 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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