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인상 가능성에 불을 지핀 것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이다. 그는 지난 26일 “내 관점에서 볼 때 9월 회동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결정하는 것은 몇주 전보다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해 9월 금리인상의 타당성을 공식 부인했다. 중국의 증시 폭락과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이 쇼크에 빠지면서 블룸버그가 금융시장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9월에 미국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28%로, 지난 7일 설문(54%) 때보다 훨씬 낮아졌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취약한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국제금융협회(IIF)는 8월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총 87억달러의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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