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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세븐일레븐도 기업공개 추진

입력 : 2015-08-19 20:00:22 수정 : 2015-08-19 20: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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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사 상장 등 확대 전망
자산 3000억원 넘는 비상장사
사외이사 선임 의무화도 검토
롯데의 기업공개(IPO)가 계열사로 확대 추진된다.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이 최근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안으로 호텔롯데의 상장 계획을 밝힌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등 다른 계열사들의 기업공개가 잇따를 전망이다.

19일 서울 용산구 롯데리아 본사 전경.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은 롯데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리아 본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롯데 고위 관계자는 19일 “호텔롯데뿐 아니라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롯데정보통신 등 다른 계열사들도 모두 상장 등 기업공개 과정을 거쳐 경영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는 게 신동빈 회장의 기본 경영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 준비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에 앞서 자산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는 비상장 계열사들에 의무적으로 사외이사를 두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외이사 선임의 기준이 될 자산 규모는 현재 3000억∼5000억원 수준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 기준이면 현재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의 90% 이상이 해당된다.

롯데그룹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이 같은 방안들을 포함한 대책을 논의하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TF에는 경영학 교수 등 외부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과 관련해 “롯데와 관련해 어느 쪽이 얼마의 지분을 갖고 있는지, 이런 부분만 부각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더 중요한 것은 조금이라도 경영 능력이 나은 분이 맡아 롯데를 명실살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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