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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원희룡, 中 상하이서 ‘관광 세일즈’

입력 : 2015-08-04 00:46:37 수정 : 2015-08-04 00: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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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서울·제주 안심하고 찾아달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일 양슝 중국 상하이시장을 만나 관광 세일즈를 펼쳤다. 메르스 사태로 국내 관광 분야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서울과 제주가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국내로 다시 돌리기 위해 힘을 모았다.

박 시장은 이날 “원희룡 지사님과 당은 다르지만 힘을 모아서 함께 상하이에 왔다”며 양슝 시장에게 상하이 시민들이 서울과 제주를 안심하고 방문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중국 관광객이 줄어드니 서울 거리가 한산했다”며 “중국의 관광객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양슝 시장은 “상하이도 사스 때문에 고통받았던 시절이 있는 만큼 서울과 제주의 고통을 이해한다”며 “이제 방학기간이기 때문에 관광산업이 잘 발달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중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3일 상하이 시청에서 양슝 상하이 시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박 시장은 이번 중국 방문 일정의 초점을 ‘관광 세일즈’에 맞추는 한편 국가·도시 간 다방면의 협력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중국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달성하며 세계적인 기업들이 탄생했다”며 “향후 연구개발(R&D)산업, 문화예술에 기반한 창조적 산업, 정보기술(IT) 등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관광객을 회복하는 것뿐 아니라 중국에 맞춰 발전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양슝 시장은 “두 나라가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뒤 경제, 금융, 과학기술 등 여러 부문에서 발전하고 양국 기업의 교류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시장과 원 지사의 국내 초청에 대해 “내년에 기회가 있다면 방문할 것이고 해외에서도 또 뵙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이날 중국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인 C-Trip의 상하이 본사를 찾아 세일즈 콜을 진행했다. 박 시장은 서울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70%가 제주도를 방문한다는 점에서 서울과 제주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서울-제주 공동 관광상품(김포공항 무비자 환승 등) 개발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상하이=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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