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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조치훈 12년 만에 한판 승부

입력 : 2015-07-21 22:17:04 수정 : 2015-07-22 00: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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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기원서 특별대국 펼쳐
조훈현 9단, 전적 8승3패로 앞서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62) 9단과 조치훈(59) 9단이 12년 만에 반상 대결을 펼친다.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은 오는 26일 오후 1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특별대국을 펼친다.

조훈현 9단
이는 한국기원이 한국 현대바둑 70주년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마련한 특별행사다.

조치훈 9단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은 20세기 후반 한국과 일본 바둑계를 석권한 바둑 영웅이다.

둘은 2003년 10월 16일 제8회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만난 이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당시 조치훈 9단이 207수 끝에 흑 불계승했다.

오랜 기간 바둑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대국으로 꼽혀온 두 기사의 대국은 원래 이달 12일로 예정됐으나, 일본기원의 요청으로 2주 뒤인 26일로 미뤄졌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조치훈 9단이 지난 11일 열린 제5회 일본 바둑마스터스컵 토너먼트의 결승전에 출전해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을 누르고 우승한 일정을 고려한 조치다.

두 거장은 조훈현 9단(당시 2단)이 일본에서 유학하던 1969년 제18기 일본 왕좌전 1차 예선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쳤다. 첫 대국의 승자는 조훈현 9단이었다. 이후 둘은 총 13차례 맞붙어 조훈현 9단이 8승3패(비공식 대국 포함)로 앞서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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