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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여대생, '리얼스토리 눈' 남자친구 "모든 사람들에게 죄송하다"

입력 : 2015-07-20 22:05:29 수정 : 2015-07-20 2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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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여대생, `리얼스토리 눈` 남자친구 "모든 사람들에게 죄송하다"
수원 여대생, '리얼스토리 눈' 남자친구 "모든 사람들에게 죄송하다"

′리얼스토리 눈′이 수원 여대생 실종사건을 조명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수원 여대생 실종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13일 오후, 소진 씨(가명)는 수원역 번화가의 한 술집에서 친구들과 만났다. 한 친구는 “언니가 일본에 다녀온 뒤 반가움에 그날 술을 좀 많이 마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진 씨의 남자친구 박진호 씨(가명)는 “한 병을 마신 뒤부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술을 깨기 위해 앉은 한 가게 앞에서 두 사람은 깜빡 잠이 들었다. 그러던 중 한 중년 남성이 이들에게 접근해 “여자친구가 토했다. 닦아줘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술집에 두고 온 지갑을 찾으러 홀로 나선 10분 사이 소진 씨가 사라졌다.

이런 상황에 대해 남자친구 박진호 씨는 “여자친구에게 미안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며 “나만 아니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 가운데 앞서 경찰은 여대생 A양이 지난 14일 새벽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번화가에서 만취상태로 용의자 윤모 씨에게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을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사건 전후의 상황이 담겨 있다. 사건 전날인 13일 오후 10시쯤 윤씨가 회사에서 나와 그 앞을 서성인 뒤 20분 뒤에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그로부터 20분 뒤 다시 주차장에 차를 세운 윤씨는 2분 후 다시 차를 가지고 나갔고, 번화가를 돌다가 오후 10시50분쯤 회사에 다시 차를 주차했다. 

주차한 뒤 건물을 나온 윤씨는 6분 뒤 다시 CCTV에 모습을 보였고, 11시15분쯤 차를 몰고 다시 나가 피해자 A양을 차에 태운 후 14일 0시쯤 회사로 돌아왔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행적을 볼 때 피해자를 수원역에서 포착한 후 그 주변을 배회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피해자 주변에 머물렀다는 증거가 없어 계획적 접근 여부는 더 확인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윤씨가 술에 취해 거리에서 자고 있던 A양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인근 건물 화장실로 끌고 갔지만 A양이 저항하자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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