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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 (좌)에릭스도자기 미니조리기 (우)코리아나까조 아이스반 소형> |
1인 시대가 도래하면서 1인용 음식을 만들어 내는 1인용 조리기도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1인 가구 비중은 27%를 기록했고 20년 뒤에는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쿡방’ 열풍이 불고 ‘혼밥족’(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을 이르는 은어) 역시 늘면서 혼자서도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쿡웨어와 1인용 음식에 초점을 맞춘 업소용 조리기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생활도자기전문회사 ‘에릭스도자기’는 이에 발 맞춰 1인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쿡웨어 ‘힐링요 미니조리기’를 선보이고 있다. ‘힐링요 미니조리기’는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음식을 데우는 것은 물론 간편하게 다양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쿡웨어로 기존 힐링요 조리기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크기만 줄였다. 에릭스도자기의 힐링요는 원적외선을 활용하는 건강 브랜드다. 불이 아닌 빛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식재료의 영양소와 수분을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시켜 준다. 소화 및 흡수가 어려운 고분자 물질을 저분화해 소화 흡수도 편안하게 해준다. 냉동식품을 해동하지 않고 그대로 조리해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방용품 회사 월드키친의 코닝웨어 (Corningware)에서 출시한 팝인머그(Pop In Mug)는 손잡이가 달린 머그컵 모양에 빨강, 파랑, 노랑, 연두 등 화려한 컬러감을 자랑하는 미니 쿡웨어다. 스톤웨어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뚜껑에 여닫이가 가능한 스팀 배출구가 있어 전자레인지나 오븐을 이용해 열을 가하는 음식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볶음밥, 라면, 국수와 같이 1인용 식사로 즐겨 찾는 메뉴를 담아 조리하기 적합하다.
한편 외식 시장에서는 간편하게 1인 메뉴를 만들 수 있는 기계 사용이 부쩍 늘고 있다. ‘카페띠아모’와 ‘띠아모커피’를 운영하는 띠아모코리아는 올 여름 메뉴로 대패빙수 ‘젤빙수’와 전용 빙수기(TG100A)를 개발해 내놨다. 해당 빙수기는 지난해 대두된 눈꽃빙수 제품의 위생문제를 크게 개선한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1인분의 소용량 얼음베이스만을 그때그때 갈아 사용한다. 갈다 남은 얼음을 재사용하거나 갈아낸 빙수 베이스가 기계 속에 남지 않아 위생적이다. 이를 통해 만들어낸 ‘젤빙수’는 둥글게 말려들면서 갈아지는 얼음을 사용해 공기층이 넓게 형성되고 쉽게 녹지 않는다. 띠아모코리아는 1인을 위한 컵빙수 메뉴로 ‘망고 컵젤빙’과 ‘밀크팥 컵젤빙’도 내놨다.
제빙기 및 빙수기 제조업체인 ‘코리아나까조’도 턴테이블 방식과 절수밸브 기능을 활용해 1인 컵빙수 메뉴를 만들기 적합한 눈꽃빙수기 '아이스반 소형'을 선보이는 중이다. 코리아나까조 아이스반 소형의 턴테이블 방식은 그릇을 놓는 부분이 빙글빙글 돌아가 손을 대지 않고도 그릇에 빙수를 골고루 담을 수 있어 위생성과 편리성을 갖췄다. 여기에 절수밸브를 기계 내부에 포함시켜 1인 컵빙수에 필요한 눈꽃 얼음을 빠르게 만들고 기계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얼음 생산 기능을 안정화 시켰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숯불화로구이 전문점 ‘오마에(御全)’는 1인 손님을 위해 1인용 화로 구이기를 사용한다. 한 입 크기로 손질된 고기 너 댓 점을 올리면 꽉 차는 크기다. 크기는 줄이되 품질은 꼼꼼히 따지는 1인 소비자 특성에 맞춰 숯 중에서도 고급에 속하는 비장탄만 사용하고 한우는 1++ 등급 한우를 사용한다. 꽃등심, 안심, 부채살 등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를 여유롭게 구워먹을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직접 만들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쿡웨어는 물론 업소에서 사용하는 것까지 1인용에 초점을 맞춘 것이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으면서 관련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팀 f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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