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의 출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예인 최초 전자발찌 부착' '방송 복귀 가능성' 등을 두고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고영욱은 최근 안양교도소에서 남부교도소로 이감돼 10일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다.
고영욱은 다른 출소자들보다 약 3시간 후인 이날 오전 8시쯤 교도소문을 나설 예정. '출소 후 신상정보 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시행'을 명령 받은 고영욱은 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수칙 교육 등 출소 절차를 더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고영욱은 2012년 5월부터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에게 4회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적발됐다. 1심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5년에 신상정보 공개 고지 7년,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고영욱에게 부분 무죄 판결과 함께 징역 2년6월,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을 선고했다. 수감 중에도 고영욱은 2013년 10월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기각됐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사회적인 물의나 범죄를 일으켰을 경우, 얼마 동안의 '자숙시간'을 가진 뒤 연예활동에 복귀한다. 하지만 '연예인 최초 전자발찌 착용'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된 고영욱의 경우, 복귀 자체가 불가능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방송관계자들은 "고영욱이 복귀를 하게 된다고 해도 아마 가장 긴 자숙 기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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