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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부터 의전·관리까지“‘아타셰’도 함께 뛰어요”

입력 : 2015-07-08 20:38:16 수정 : 2015-07-09 00: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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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출신 유학생 아시프
외국인 선수들 수행 등 도맡아, 전체 352명 중 30명이 외국인
한국서 국제스포츠 행정 공부중, “情 넘치는 한국인 모습 인상적”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가 열리고 있는 ‘빛고을’ 광주에는 한국에 대한 사랑으로 먼 땅에서 찾아온 외국인 아타셰들이 있다.

프랑스어로 외교 대사들의 공식 수행원을 뜻하는 ‘아타셰’는 통상 스포츠 대회에서는 ‘수행원’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현장 최일선에서 발로 뛰며 외국인 선수들의 통역 역할은 물론, 의전과 관리까지 맡는다. 이번 광주 U대회의 아타셰는 총 352명이며 이들 중 30명은 외국인들이다. 파키스탄에서 온 알리 아시프(34·사진)도 그중 한 명이다. 역시 유별난 ‘한국사랑’으로 광주에서 아타셰로 활동하고 있다.

아시프는 지난해 9월 한국땅을 밟았다. 서울대학교의 글로벌스포츠매니지먼트 석사과정인 ‘드림투게더 마스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드림투게더마스터’는 문체부 국책사업으로 개발도상국 청년들을 스포츠 행정가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시프는 이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동료 20명과 아타셰로 광주 전역을 누비며 국제 스포츠 매니지먼트,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등 배운 이론을 실제에 반영하고 있다.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꾸준한 공부로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는 아시프는 “한국 문화는 역사가 오래됐음에도 다른 문화를 잘 받아들여 이를 어우러지게 하는 것 같다. 서로 존중해주고 남을 위하는 모습이 인상 깊고 특히 광주는 더 따뜻한 곳”이라고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파키스탄의 예상성적을 묻자 아시프는 “U대회 출전 선수들이 어떤 메달을 따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선수들이 대회를 통해 얻은 교훈과 가치를 고국에 돌아가 전파하고, 미래세대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시프의 조국 파키스탄은 현재 내전과 분쟁 때문에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

아시프는 “힘든 나라 상황 속에서도 파키스탄 선수들이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해 자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세계에 우리의 평화에 대한 의지를 알려야 한다”며 “나도 파키스탄으로 돌아가면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통해 이에 기여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광주=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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