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레오 셰프가 '허셰프'로 인기몰이 중인 최현석 셰프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강레오 셰프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요리사가 방송에 너무 많이 나오는 건 역효과"라며 "음식을 정말 잘해서 방송에 나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서 출연하게 되면 요리사는 다 저렇게 소금만 뿌리면 웃겨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온라인상에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해 손을 높이 치켜들고 소금을 뿌리는 자세로 허셰프라는 별명을 얻은 최현석을 '디스'한 발언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강 셰프는 또한 "한국에서 서양음식을 공부하면 런던에서 한식을 배우는 것과 똑같다. 그러니까 본인들이 커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자꾸 옆으로 튀는 거다. 분자 요리에 도전하기도 하고…"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또한 '분자요리'에 정평이 나 있는 최 셰프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될 수 있어 논란을 낳았다. 분자요리는 음식의 질감이나 요리과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새롭게 변형하는 것을 말한다.
논란이 커지자 강 셰프는 "누구를 저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다만 요리사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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