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던 솔 캠벨(40)이 오는 2016년 런던 시장에 도전한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캠벨이 런던 시장 선거에 최근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런던 시장인 보리스 존슨은 내년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캠벨은 지난해 보수당에 입당했다. 그는 오는 7월4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정치가 행보에 나서나, 현재로써는 그가 런던 시장에 당선될 거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캠벨은 "나의 눈은 모두를 향해 열려있다"며 "다른 후보들을 앞설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날 정치가들을 지켜본 결과 그들은 매우 형편없었다"며 "시장이 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캠벨은 지난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으며, A매치 통산 73경기(1골) 출장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2001년, 아스널로 이적했는데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를 형성한 탓에 배신자 낙인이 제대로 찍히고 말았다. 일각에서 캠벨의 낙선을 예상하는 웃지 못할 이유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가디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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