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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알티마 3.5’ 직접 타보니

입력 : 2015-06-08 20:32:06 수정 : 2015-06-08 20: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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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강렬해진 디자인
고속 주행시 코너링 안정적
올해 1∼5월 국내에서 팔린 닛산 차량 가운데 39%인 910대가 ‘알티마’(사진)였다. 알티마가 처음 출시된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미국 중형 세단 시장은 혼다 ‘어코드’와 도요타 ‘캠리’가 지배하고 있었다. 닛산은 알티마를 내놓자마자 폭발적인 수요에 맞추려고 생산지역을 확대해야 했다.

엔진 출력이 강력해지고 전장이 길어진 2세대 알티마가 뒤를 이었지만, 괄목할 만한 변화는 2002년 출시된 3세대부터 나타난다. 3.5L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처음 등장했고, 아시아 업체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안전·편의 사양이 대폭 추가된 4세대를 거쳐 현재 국내에는 5세대가 판매되고 있다.

다른 일본 세단들처럼 미국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알티마의 강점은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넓은 실내공간. 디자인은 여러 변화를 거쳤지만 젊은 감각과 다소 거리가 있다. 주요 고객층도 가정을 꾸린 30, 40대 남성이 대다수였다. 3000만원대에 온 가족이 탈 만한 중형 세단이 바로 알티마였다.

3일간 빌려 탄 3.5 모델은 여기다 강력한 성능이 더해졌다. 3.5L짜리 V6 ‘VQ35DE’ 엔진은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로부터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최고 출력 273ps, 최대 토크 34.6kg·m를 자랑한다. 6단 매뉴얼 모드인 구형과 달리 7단을 지원하는 패들 시프트를 장착했다.

초기 가속력도 뛰어나고 고속주행 시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코너링 시 안쪽 앞바퀴에 제동을 걸어 회전 축의 움직임을 높임으로써 언더 스티어(핸들을 꺾은 각도에 비해서 차체가 덜 도는 특성)를 방지하는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 기능이 닛산 모델 최초로 적용됐다. 일본차 특유의 말랑말랑한 느낌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딱딱한 독일차 서스펜션 느낌도 묻어난다. 발광다이오드(LED) 리어 램프를 적용해 뒷모습이 강렬해 보인다. 이동물체 감지, 차선 이탈과 사각지대 경고 기능 등이 추가됐다. 복합연비는 10.5㎞/L, 3일간 실연비는 9.2㎞/L였다. 가격은 3800만원.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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