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성의 상징은 '가슴'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가슴성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병원선택에 있어 여자의사인지 따져 묻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몇 일전 찾아온 한 환자 이야기다. 35세 주부인 한 모씨는 3살과 5살의 두 자녀를 둔 주부로 출산과 모유수유로 인해 가슴이 늘어지고 쪼그라들어 가슴성형을 결심했다.
흔히 아줌마라고 하면 부끄러움을 모를 것이라 여기지만 한씨가 병원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큰 요인이 바로 '여자의사'였다.
직장인 25세 이 모씨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미혼의 이씨는 가슴성형을 결심하고 병원을 방문했지만 남자의사 앞에서 자신의 가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편하지 않았다.
충분한 상담을 받았지만 부끄러움에 상담내용이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았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여자의사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같은 여성으로써 가슴에 대한 고충은 물론 가슴 아름다운 가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한다.
가슴성형 수술은 본인의 체형을 분석하고 그에 맞춰 보형물의 선택과 수술 전 계획, 그리고 수술과 사후관리까지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때문에 그 어떤 수술보다 의료진과 환자의 소통이 중요하고 신뢰가 필요하다.
성공적인 가슴성형을 위해서는 보형물의 사이즈를 무엇으로 할지, 텍스처 타입인지 스무스 타입인지, 라운드형 보형물이냐 물방울형 보형물이냐 선택하는 것보다 최우선시 돼야 하는 것이 바로 환자와 의료진의 충분한 소통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러나 여자의사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개개인의 체형과 선호하는 취향이 다른 만큼 본인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가장 잘 찾아내고 본인이 원하는 가슴모양을 얻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과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성형 수술은 수술 전 계획과 수술, 관리까지 전문성과 정교함을 요구하는 고난이도의 수술이니만큼 수술 경험이 많은 믿을 수 있는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부작용이나 재수술 걱정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의료진은 물론이고 병원시스템, 직원들의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것도 병원선택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상적인 가슴에 대해 과거와 비교해 자연스러우면서도 큰 가슴을 원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름다운 가슴의 요건은 무조건 큰 모양보다는 어깨나 흉곽, 체형 등 전체적인 바디 라인의 이상적인 비율을 살리는 것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아이템성형외과 신경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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