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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상처 남기는 밀크커피반점 치료법

입력 : 2015-05-29 13:00:00 수정 : 2015-05-29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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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김현지(가명.22)씨는 오른쪽 팔에 커다랗고 짙은 갈색 반점 때문에 고민이다.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싶어도 훤히 드러나는 반점이 신경 쓰여 늘 팔이 긴 티셔츠만 입고 다녔다.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반점은 점점 커져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판단한 김 씨는 가까운 피부과를 찾았다. 진단 결과 그의 콤플렉스였던 반점은 밀크커피반점이라는 난치성 갈색 반점이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얼굴이나 몸에 점 한 개씩은 있기 마련이다. 점의 크기가 작다면 신경 쓸 일이 없겠지만 눈에 띄게 크다면 콤플렉스가 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김 씨의 증상인 밀크커피반점은 표피 내 멜라닌세포에서 멜라닌 분비가 증가돼 생긴다. 이 같은 병변에는 밀크커피반점 이외에도 베커모반, 반문상 모반 등이 있다. 밀크커피반점은 건강한 젊은 성인의 10~20% 정도가 발견될 정도로 흔한 색소질환이다.

다발성 밀크커피반점은 가족에서 발생된 예가 보고됐지만 유전적인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으며 반점과 동반되는 다양한 증후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증후군을 잘 진단하고 감별할 수 있는 경험 많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밀크커피반점은 색소전용레이저를 사용해 치료하는데, 고출력에너지를 사용해 병변부위에 딱지가 형성됐다가 1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떨어지면서 반점을 점점 옅게 만드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딱지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하고 저색소침착, 과색소침착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에는 저출력에너지방식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돼 재발을 방지하고 색소침착과 같은 부작용도 줄여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저출력에너지 방식의 치료법은 마취연고 도포 없이도 시술이 바로 가능하며 시술 후 딱지가 생기지 않아 바로 세안, 운동 같은 일상생활이 모두 가능하다.

울산 서울피부과 김준형 원장은 “밀크커피반점을 치료하는 저출력에너지방식의 치료법은 점진적으로 효과를 보이는 치료다”며 “5~10분의 간단한 치료이나, 일주일에 한 번씩 40~50번 자주 치료해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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