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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방산비리' 연루 SKC&C 전직 간부 3명 구속

입력 : 2015-05-22 10:21:18 수정 : 2015-05-22 16: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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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2일 SK C&C에서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사업을 담당했던 전직 전무 윤모씨를 구속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윤씨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이날 새벽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EWTS 도입 비리로 구속된 SK C&C 관련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합수단에 따르면 윤씨는 일광공영 이규태(66·사진) 회장과 공모해 EWTS의 납품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방위사업청에서 1100억여원의 사업비를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 조사 결과 EWTS 도입 사업에 참여한 SK C&C는 납품업체인 터키 방산업체 하벨산사에서 소프트웨어 부분을 하청받아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단은 이 회장이 EWTS 도입 거래를 중개할 당시 어리숙한 방사청 관계자들을 속여 가격을 두 배 이상 올렸고, 당시 C&C EWTS에서 EWTS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임직원들이 이같은 사기 행각에 대거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수단은 앞서 예비역 공군준장인 권모(60) 전 SK C&C 상무, 지모 전 부장 등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합수단은 앞으로 다른 기업체나 방사청 등에서 EWTS 도입 사기 가담자가 추가로 드러나는 족족 굴비를 엮듯 줄줄이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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