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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군대 안간 진짜 이유.."부모님의 설득+계약 이행"

입력 : 2015-05-19 23:21:47 수정 : 2015-06-19 00: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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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이 군대를 가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유승준은 19일 오후 방송된 아프리카TV에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유승준은 "아버지가 시민권 취득을 권유했고 거절했다. 그래서 취득 인터뷰도 가지 않았다"면서 "911 사건 이후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준은 "일본 공연을 갈 즈음에 미국 시민권 인터뷰 날짜가 나왔다고 오라고 하셨다. 아버지가 '일단 와서 이야기 하자'고 해서 일본에서 미국을 가게 된 것"이라며 "군대를 가기 전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다는 계획이었다"고 회상했다.

유승준은 "미국에 간 것은 시민권 취득을 위한 스케줄이 아니었다. 일본 공연을 갈 당시 병무청 직원과 동행해서 일본, 미국을 간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출국 할 때 공무원 두 분이 보증을 섰다는 사실은 출국 이후에 알았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미국에 가서 아버지가 설득을 하셨다. 가장 큰 문제는 가족이 모두 미국에 있고 기반이 있는데, 안된다고 말씀하셨다. 앨범을 내야하는 계약 이행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면서 "부모님을 스무살 때부터 모셨다. 일을 해야했고, 회사 직원도 꽤 많았는데 그분들도 제가 일을 함으로써 진행이 되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주권을 유지를 해야하니까 6개월 안에 모든 것을 해야했다. 한국 땅을 밟으면서 일이 시작됐다. 앨범 준비를 6개월 안에 끝내야 했다. 한국 활동을 할 때 차 안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아는 레스토랑이 없을 정도"라고 떠올렸다.

유승준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회의감이 들었다.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더라"며 "움직여야 돈이 되니까 하루에 10개씩 스케줄을 소화했다. 어른들이 미웠다"고 전했다.

유승준은 군대를 가지 않은 이유를 두고 "부모님의 설득이 가장 컸고, 계약 이행 문제도 있었다. 그 때 저를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교만했다"고 말끝을 흐렸다.

유승준은 지난 1997년 '가위'로 가요계에 데뷔, 다수의 히트곡을 내놓으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2002년 군입대 의사를 번복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 입국 금지를 당하며 한국에서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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