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ABU 어린이 드라마 공동제작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됐다. 아시아 각국 방송사가 20분 안팎의 어린이 드라마를 만들어 저작권을 공유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의견과 드라마 제작 노하우를 교류하며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게 된다. ‘할매는 내 동생’은 이 프로젝트에서 EBS가 제작한 드라마로 치매라는 소재를 어린이드라마라는 형식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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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어린이날 특집극 ‘할매는 내 동생’은 치매라는 질병을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작품이다. EBS 제공 |
호야를 졸졸 따라다니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창피하게 여겼던 소년. 하지만 두 사람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여러 사건을 겪어나가면서 호야는 조금씩 변해간다. 달라진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드라마는 어린이 시청자에게 성장의 밑거름으로서의 인간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열 살 소년 호야 역은 지난해 EBS 드라마 ‘플루토 비밀결사대’의 주연이었던 탕준상이 연기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주역이기도 했던 아역 스타다. 할머니 역은 영화 ‘할머니는 일학년’의 주인공인 배우 김진구가 맡아 열연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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