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 청약 경쟁률을 경신하고 있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 블루칩 ‘동탄2신도시’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주변 지역 분양 단지들까지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동탄신도시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는 공유할 수 있지만 분양가는 비교적 저렴해 실속형 수요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
실제 지난해 10월 대림산업이 동탄1신도시 인접한 화성시 반월4지구에 공급한 'e편한세상 화성(1387가구)'은 1000가구가 훨씬 넘는 대단지임에도 평균 1.3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고 올 2월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했다. 이 아파트는 평균 분양가는 3.3㎡당 930만원대로 가격경쟁력이 높았다.
더욱이 올 들어 동탄2신도시의 분양가가 평균 분양가가 1150만~1200만원대의 고공행진을 하면서 주변으로 눈길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기준층 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4개 아파트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956만원인데 비해 올해 선보인 5개 단지는 평균 1164만원(모집공고 기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분양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의 3.3㎡당 평균분양가는 1206만원대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동탄2신도시의 기 분양된 단지 전역에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고 분양가 상승이 가파르자 동탄신도시의 인프라를 누리며 편리한 주거 여건을 갖는 틈새지역이 실수요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며 “틈새지역 아파트는 동탄신도시 전세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동탄2신도시 인기와 더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틈새지역 분양단지에 대한 소개다. 동탄신도시와 인접한 화성 기산지구에서는 SK건설이 이달 중 ‘신동탄 SK VIEW Park 2차(신동탄 SK뷰파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동탄 SK뷰파크 2차’가 들어서는 기산지구는 인근 반월지구와 묶어 전체 72만㎡ 부지에 아파트 8000여가구, 인구 2만명을 수용하는 주택지구다. 동탄1신도시와 ‘수원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영통지구의 사이에 위치해 생활∙교육 인프라를 양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일대 분양 중인 ‘오산시티자이’의 사전홍보에서 오산 도심인프라와 더불어 동탄2신도시 접근성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동탄2신도시 중심부와 차로 약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어 동탄2신도시의 상업·문화·교육·업무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90만원으로 책정됐다.
우방건설산업은 경기 화성시 안녕동 138-88번지 일원 태안3지구에 전용면적 84㎡, 총 796가구를 짓는 '태안3지구 우방 아이유쉘'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704만원부터 책정돼 동탄신도시 평균 전셋값(3.3㎡당 818만원)보다 저렴하다. 동탄1신도시가 차로 10분대 거리며 서울 지하철1호선 병점역은 6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신동아건설은 경기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306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84~125㎡, 총 699가구를 짓는 '봉담 신동아 파밀리에'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790만원부터 책정돼 동탄신도시 평균 전셋값(3.3㎡당 818만원)보다 저렴하다. 동탄1신도시가 차로 15분대 거리이며, 대형평의 경우 세대분리형 평면구성으로 부분세대 임대가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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