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의 한국인 한 시즌 역대 최다 골 기록(19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흥민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마인츠05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첫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 국가대표로 차출돼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뛰었고 이후 독일로 돌아와서는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의 한국인 한 시즌 역대 최다 골 기록(19골) 경신을 바라보게 됐다.
17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 차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3골을 넣으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독일 무대에서 한 시즌 20골 고지를 밟게 된다.
손흥민은 올해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11골을 넣었고 DFB 포칼에서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더해 총 17골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의 이번 시즌 남은 경기는 6경기다. 최근 10일 넘는 휴식으로 체력도 충전한 손흥민으로서는 차 전 감독의 기록에 도전할 여건이 충분히 마련된 셈이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독일 신문 빌트는 손흥민의 이날 활약에 평점 2점을 매겼다. 1부터 5 사이의 숫자로 매겨지는 이 매체 평점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손흥민의 선제골을 돕고 결승골까지 꽂은 찰하노을루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1점을 받았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교착상태를 부쉈다"고 호평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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