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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호 수질관리 충남도가 나섰다

입력 : 2015-04-08 20:04:29 수정 : 2015-04-08 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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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협, 道 주관 협의체로 격상
수질오염 총량제 도입 등 논의
충남도가 준공한 지 36년된 삽교호 수질이 일선 시·군의 꾸준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빠지자 대책협의회를 꾸리고 직접 관리에 나섰다.

충남도는 8일 삽교호 수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하기 위해 ‘삽교호 권역 물 관리 대책협의회’를 시·군 협의체에서 도 주관 협의체로 격상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용봉산 산림전시관에서 열린 회의에는 삽교호 유역 6개 시·군과 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삽교호 수계 보전네트워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천안·아산·당진·홍성·예산·청양 등 6개 시·군은 삽교호 수질 개선을 위해 도의 권유로 2003년 협의체를 구성했으나 1년에 한 번 식사자리를 갖는 정도의 모임에 그쳤다.

회의에서는 민간단체인 삽교호수계 보전네트워크 활성화 및 협업 방안, 삽교호 주요하천 수질 개선, 수질오염 저감 사업, 삽교호 유역 수질오염 총량제 도입 방안 등이 논의됐다.

삽교호는 1979년 10월 방조제 준공과 함께 담수를 시작한 뒤 수질이 지속적으로 나빠져 현재 5∼6등급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는 1990년부터 2011년까지 삽교호 수질 개선을 위해 6개 시·군에 하수·축산폐수·분뇨 처리시설 등 환경 기초시설 51개를 확충하는 사업에 5103억원을 지원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는 62개 개선 사업에 모두 777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성정천과 매곡천, 온천천 등 오염도가 높은 천안·아산 지역 삽교호 상류 오염지류에는 1783억원을 들여 생활계 오염원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정부 공모를 통해서는 매곡천 오염지류 사업(2012∼2015)에 892억원과 삽교호 유역 수질개선 사업(2015∼2017)에는 828억원을 확보했다.

충남도는 농어촌공사와 협업을 통해 퇴적물 준설과 퇴적물 유입 차단을 위한 인공습지 조성, 폐그물을 비롯한 수중 쓰레기 수거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도는 2020년까지 삽교호 수질을 4등급 이내로 개선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재중 충남도 물관리정책과장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삽교호 수질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아가기 위해 대책협의회를 새롭게 꾸렸다”며 “앞으로 도민과 힘을 합해 삽교호의 맑은 물을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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