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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리콴유 전 총리 |
포브스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리 전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한 것을 소개한 뒤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 전 대통령과 리 전 총리는 두 가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두 지도자는 외견상으로는 민주주의를 믿지 않았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리 전 총리는 자신이 만든 인민행동당의 정적들을 감옥에 보내고 언론도 재갈을 물리는 등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박 전 대통령도 정보기관인 중앙정보부를 체포와 고문, 수감을 위한 기구로 활용하고 유신헌법과 비상계엄령 등을 통해 점차 자신의 통제권을 강화해 나갔다는 것이다.
두 지도자의 두 번째 공통점은 경제적 성공 모범 사례를 만들어 역사에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포브스는 소개했다.
리 전 총리는 일본의 지배와 영국의 철수로 말미암아 힘들었던 싱가포르를 세계적인 수준의 기본시설을 갖춘 나라로 변모시켰다. 박 전 대통령은 재벌을 활용해 경제발전을 일궜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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