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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월드컵 출전권 추가 배당 요구…그럼 아시아는

입력 : 2015-03-24 08:36:28 수정 : 2015-03-24 08: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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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은 월드컵 본선 출전권 몫을 늘려 줄 것을 요구했다.

UEFA 지아니 인판티노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보더라도 유럽은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더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32위 이내 국가 가운데 19개국이 UEFA 소속"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32개 나라를 FIFA 랭킹 기준으로 따져보면 19개국이 유럽에 해당하는 만큼 월드컵 본선 출전권도 이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2014브라질 월드컵의 경우 유럽 몫은 13장이었다.

아프리카 5장, 아시아와 남미가 4.5장, 북중미는 3.5장, 오세아니아 0.5장 순으로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배당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는 유럽 예선을 거친 13개 나라와 개최국 러시아까지 14개 UEFA 소속 국가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인판티노 사무총장은 "최근 3차례 월드컵 대회 우승국이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모두 유럽 국가였다"고 강조하며 "유럽이 한 장 이상의 추가 본선 티켓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인판티노는 "FIFA 랭킹대로 지금의 유럽 몫보다 갑자기 5∼6장의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늘려달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1장 정도의 추가해 줄 것을 바랬다.

이어 "월드컵을 통해 진정한 월드 챔피언을 가리려면 최고의 팀들이 대회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FIFA는 오는 5월 말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대륙별 월드컵 본선 출전권 배분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출전국이 지금처럼 32개국이고 유럽에 티켓을 더 넘길 경우 상대적으로 랭킹이 떨어지는 아시아가 손해볼 가능성이 높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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