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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립스틱, 내가 바르면 왜 안 예쁠까

입력 : 2015-03-23 11:13:00 수정 : 2015-03-23 12: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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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그 립스틱 어디 거야?"

고등학교 동창 모임, 한껏 예쁘게 차려 입은 여자 대학생 여러 명이 커피숍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러다 화장법이 좋아진 건지, 스타일이 달라진 건지 전과는 다르게 세련된 분위기를 폴폴 풍기는 한 친구 A양에게 모두의 시선이 쏠린다.

알고 보니 얼마 전 립스틱을 바꿨다는 그녀. 피부는 그대로인데 립스틱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니. 친구들은 A양의 립스틱이 어느 브랜드, 색상 몇 호냐며 추궁하기 싫어한다. 그리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끝내 그녀의 핸드백을 열어 립스틱을 자기 입술에 발라보기 시작.



그런데 다들 표정이 좋지만은 않다. 분명 똑같은 립스틱인데 A양이 발랐을 때와 느낌이 전혀 다르다. 친구들은 겉으론 웃고 있지만, 속으론 기분이 나쁘다. '왜 나는 안 어울리지? 피부는 내가 더 깨끗한데….'

흔히 립스틱을 선택할 때 소위 '요즘 뜨는 컬러'나 '대세 연예인이 바르는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배우 김남주, 한예슬, 송혜교 등이 드라마에서 바르고 나온 립스틱은 방송이 끝나자마자 '완판'을 기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피부톤에 대한 '이해' 없이 '○○○ 립스틱'만 구매하다 보면, 화장대 서랍 속 안 쓰는 립스틱만 쌓일 수밖에 없다. 친구가, 드라마 속 연예인이 바른 모습은 너무나 예뻐 보였는데 막상 나에겐 안 어울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립스틱 컬러를 선택할 때 본인의 피부톤과 그 날의 분위기에 맞추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피부톤에 따른 립스틱 선택 tip 전격 공개!

#하얀 피부라면 '코랄(산호색)'이나 '핫핑크'

밝고 하얀 피부는 많은 여성들, 특히 아시아 여성들이 갖고 싶어하는 이상적인 피부색이다. 자신이 하얀 피부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올 봄 유행색인 코랄이나 핫핑크 계열을 선택해보자.

코랄과 핫핑크 립스틱은 하얀 피부를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하얀 피부는 밝은 색상으로 좀 더 혈색있고 생기있어 보이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베이지 톤의 립스틱은 하얀 얼굴을 자칫 더 창백해 보이게 만들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립스틱과 함께 피치(복숭아) 컬러의 블러셔를 활용하면 발랄하면서도 청순한 소녀로 변신할 수 있다.

최근 tvN 드라마 '하트투하트'에 출연한 배우 안소희는 슈에무라와 함께 진행한 화보에서 특유의 뽀얀 피부에 코랄 컬러(츄츄 코랄) 립스틱을 매치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 옐로우톤 피부엔 '오렌지'나 '코랄'

우리나라 여성 대부분은 노란기가 있는 피부를 갖고 있다. 노란 톤의 피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립스틱은 '오렌지 계열'이다.

노란 피부에 오렌지 컬러를 매칭하면 얼굴에 생기를 더해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 오렌지 계열의 코랄 색상 또한 노란 피부에 활용하기 좋다. 오렌지나 오렌지 계열의 코랄 컬러의 립스틱을 바르기 전에는 전체적으로 피부톤을 밝고 균일하게 맞춰 입술에 포인트가 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목, 손 등과 색상이 너무 달라 어색하지 않도록 가볍게 톤 보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노란 피부에 진한 레드 색상의 립스틱은 입술만 부각시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안소희가 바른 립스틱은 라끄 슈프림 '츄츄 코랄'(왼쪽)과 '아카 레드'/사진제공=슈에무라


# 어두운 피부엔 '레드'나 '핑크'


어두운 피부는 립스틱 하나만으로도 건강하고 섹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특히 고급스러운 레드나 진한 핑크 색상은 어두운 피부와 잘 어울려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어두운 피부를 가진 사람은 입술도 어두운 경우가 많은데, 색상이 잘 표현되지 않는다면 립 컨실러를 발라 레드나 핑크 컬러가 더욱 선명하게 발색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너무 매트한 타입의 레드 계열 립스틱은 자칫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촉촉한 립스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피부도 노란 피부와 마찬가지로 베이스 메이크업을 신경써야 하는데, 피부를 단순히 화사하게 만드는 것보다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윤기있는 피부를 연출하는 것이 립 메이크업을 돋보이게 하는 팁이다.

# 붉은기가 있다면 오렌지는 금물

피부 색상과 관계없이 얼굴에 '붉은 기'가 좀 있다면 레드나 오렌지의 붉은 색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잘못 바르면 자칫 촌스럽거나 얼굴을 더욱 붉어 보이게 만들 수 있다. 붉은기가 있다면 누드 계열이 잘 어울리며, 퍼플 톤도 얼굴의 붉은 기를 감춰줄 수 있다. 


**추천제품

슈에무라의 '라끄 슈프림'

'라끄 슈프림'은 슈에무라 최초의 틴트 라커로, 여성들이 원하는 립 메이크업의 모든 것인 발색, 발림성, 촉촉함, 편안함, 지속력을 모두 실현하는 제품이다. 가볍게 바르면 틴트 효과를, 덧바를수록 더욱 선명한 라커 효과를 발휘하며 오일인 워터 포뮬러가 산뜻하게 발려 입술 위의 컬러를 오랫동안 지속시켜준다. 라끄 슈프림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되어 탄생된 어플리케이터는 입술의 형태에 따라 립 라인을 원하는 대로 쉽게 그릴 수 있고, 입술을 부드럽게 감싸주어 적은 양으로도 정확한 발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세계닷컴 뷰티팀이 직접 써 보니…



라끄 슈프림을 처음 입술에 발랐을 때 기존 글로스보다 더 '쫀쫀'한 느낌이 났다. 기존 틴트 제품은 바르고 난 뒤 바로 건조해지는데, 이 제품은 바르고 난 뒤에도 촉촉함이 지속된다. 그러면서도 틴트의 드라마틱한 발색력을 잘 갖췄다. 라끄 슈프림을 바른 뒤 입술을 티슈나 종이컵에 문질러도 잘 묻어나지 않는다.  글로스는 빨리 지워지고, 립스틱은 잘 묻어나는데 틴트라커는 이 두 가지 단점을 충분히 보완해주는 느낌이다. 발색력이 워낙 뛰어나니 소량만 살짝 입술 안쪽을 중심으로 바를 것을 추천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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