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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브랜드 매장형식 파괴 고객잡기 나서

입력 : 2015-03-18 09:17:34 수정 : 2015-03-18 09: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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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도서관 분위기로 문화공간 연출도
국내 패션 기업들이 백화점 매장이나 가두점이 아닌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점포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런 점포는 의류뿐 아니라 생활용품이나 주요 고객층이 즐기는 각종 콘텐츠를 갖춘 복합 쇼핑 공간이자 문화 공간이 되고 있다.

18일 패션·유통업계에 따르면 베이직하우스는 이달부터 새로운 유통점 '마인드브릿지 워크스테이션'과 '더 베이직하우스 라이브러리'를 선보인다.

최근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문을 연 마인드브릿지 워크스테이션은 마인드브릿지의 의류와 직장인을 위한 시계·신발, 사무실에 필요한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갖춘 종합 라이프스타일 매장이다.

마인드브릿지는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의 강점과 편집숍의 감성을 살릴 계획이다.

부산에 선보인 '베이직하우스 라이브러리'의 경우 베이직하우스·리그·마인드브릿지·더 클래스·쥬시쥬디 등 5개 브랜드의 핵심 상품만 모아놓은 복합 매장이다.

인문학을 추구하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도서관'을 주제로 민음사 세계 고전과 주력 신간을 갖추고 있다.

제일모직 역시 최근 삼성동 코엑스몰에 연 남성 캐주얼 브랜드 '엠비오' 매장을 호텔 콘셉트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몄다.

새 매장에는 의류를 비롯해 생활용품과 태양열 라디오, 이어폰 허브, 램프,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들여놨다.

엠비오는 앞으로 쇼핑몰과 백화점 등 유통채널을 다변화해 매장을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리즈'는 상권에 맞게 기획한 콘셉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태원 직영점 '시리즈 코너'는 '남자의 방'을 콘셉트로 패션과 액세서리·식음료·생활용품 브랜드를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고 있고, 코엑스점은 플라워 카페를,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각각 '남자의 도구'와 '남자의 식탁'을 콘셉트로 잡아 매장을 꾸몄다.

더 베이직하우스 관계자는 "국내 패션 브랜드의 콘셉트숍은 상권의 특성과 소비자들의 취향을 잘 반영할 수 있다"며 "소비자에게 의류뿐 아니라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으로 SPA브랜드와도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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