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등 15곳 1마리당 2만원 포상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올해도 부산과 경남지역 낙동강 자연생태계 교란 주범인 외래생물 뉴트리아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에 들어간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3일 부산·경남지역 낙동강 수계에서 지난해 6000여마리의 뉴트리아를 포획한 데 이어 올해도 광역수매제로 대대적인 소탕에 나선다고 밝혔다.
낙동강환경청은 이를 위해 최근 뉴트리아를 잡는 전담인력 10명을 모집한 데 이어 이날부터 모든 낙동강변 주민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뉴트리아 광역 수매제를 실시한다.
주민은 뉴트리아(20㎝ 이상)를 산 채로 잡아 해당 지방자치단체 환경부서나 읍·면·동사무소에 가져가면 마리당 2만원씩 보상금이 지급된다. 낙동강환경청과 지자체는 뉴트리아 3250마리를 사들일 수 있는 예산 6500만원을 확보했다. 대상지역은 부산광역시 강서구·북구·사상구·사하구, 경남 진주시·밀양시·사천시·김해시·양산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합천군·산청군, 창원시 등 낙동강 수계에 속한 15개 시·군·구이다.
낙동강환경청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낙동강을 낀 부산과 경남지역 13개 시·군 지역에서 주민이 모두 2802마리의 뉴트리아를 포획했다. 전담 퇴치반이 포획한 3003마리까지 합해 총 5805마리를 잡았다.
특히 이 기간 부산시의 한 시민은 혼자 뉴트리아 1043마리를 잡아 2000만원이 넘는 포상금을 수령해 가기도 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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