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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 “그룹섹스는 업무 위한 재충전”

입력 : 2015-02-11 14:12:46 수정 : 2015-02-11 14: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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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정객의 민낯이 추악하다.

성향응 및 매춘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65·사진)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공판이 열린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릴 법원. 무니아라는 이름의 매춘부가 2011년 파리 호텔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스트로스 칸 전 총재로부터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스트로스 칸 전 총재는 “매춘부와 관계하는 것은 내 성(sexuality) 관념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2009∼2011년 릴과 파리, 벨기에 브뤼셀,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프랑스 사업가로부터 성접대를 받고 그룹섹스 파티 장소를 빌려준 혐의(매춘 알선) 등으로 다른 13명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스트로스 칸은 이날 법정에서 “그룹섹스는 IMF 총재로서 금융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느라 바빴던 당시 매우 드문 기분전환(recreation)의 시간”이었다며 “이마저도 1년에 4번밖에 열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프랑스에서 매춘은 불법이 아니지만 매춘부들이 참가하는 섹스 파티를 열도록 아파트를 빌려준 것은 매춘 알선 혐의가 적용된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10년형과 함께 벌금 150만유로(약 19억원)를 선고받을 수 있다. 스트로스 칸은 “참가 여성들이 매춘부인지 몰랐다”면서 “자랑은 아니지만 (그룹섹스에서) 뭇여성들이 먼저 나와 잠자리를 같이 하자는 상황이 10번은 넘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트로스 칸은 2011년 5월 미국 뉴욕의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증거 불충분으로 공소 취하를 이끌어냈지만, 프랑스 언론은 호텔 여종업원에게 150만달러(약 17억원)를 주고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성추문으로 IMF 총재직에서 물러난 스트로스 칸은 프랑스 사회당 대선 후보군에서도 탈락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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