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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수수한 가족사진… ‘친서민’ 어필?

입력 : 2015-01-29 18:44:23 수정 : 2015-01-29 2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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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매체에 딸 모습 공개 후 삭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외동딸인 시밍쩌(習明澤)의 어린 시절 사진이 중국 관영 매체에 등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9일 공개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의 젊은 시절 모습.(왼쪽 사진) 펑리위안이 군인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펑리위안(오른쪽)이 딸 시밍쩌와 함께 화산 북봉 비석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9일 웨이신(微信·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딸 시밍쩌(習明澤) 등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펑리위안이 10살 남짓 보이는 시밍쩌와 함께 해발 1614.7m라 적힌 화산(華山)북봉 비석 옆에서 찍은 사진도 포함됐다. 이 사진은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밖에 딸을 뒷자리에 태우고 자전거를 타는 시 주석, 바닷가에서 갓 태어난 딸을 안고 있는 펑리위안 등이 관영 매체에 공개된 것도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시 주석 가족의 생활이 일반 서민을 지칭하는 라오바이싱(老百姓)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기사와 사진은 이날 오후 삭제됐다. 시 주석 가족에 대해 불필요하게 관심이 증폭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92년 태어난 시밍쩌는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외국어학교에 다녔고, 저장대 외국어학원에 진학한 뒤 2010년 미국 하버드대 유학을 떠났다. 이후 2012년 11월 베이징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후 시밍쩌의 행적은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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