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담당했던 서울스카이병원이 '서울외과병원 종합검진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12일 서울외과병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구)서울스카이병원이 서울외과병원 종합검진센터로 새롭게 출발합니다”라고 팝업 메시지를 띄웠다. 상호 교체로 대표가 바뀐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홈페이지상 대표는 여전히 강세훈 원장으로 되어 있다.
스카이병원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낸 법정관리(일반회생절차) 신청이 받아들여진 상태다. 강 원장의 당좌거래도 앞선 5일 자로 정지됐다. 특히 강 원장이 “전체 부채가 90억원에 달하고, 의사도 25명에서 7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어 네티즌들은 상호교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상호교체와 관련해 서울외과병원 측은 한 매체에 “새롭게 병원이 개업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호만 변경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인 강 원장은 현재도 진료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지난해 10월17일 해당 병원에서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담당했다. 당시 신해철은 수술 후, 갑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하며 입·퇴원을 반복했으나 같은달 22일 심정지 상태에 빠진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 5일 후 세상을 떠났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해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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