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밴드 시나위 리더 신대철이 ‘명의’를 소개하겠다며 페이스북에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그러나 영상을 보건대 신대철은 분명 ‘반어법’을 쓰고 있었다. 영상 속 ‘명의’는 故 신해철의 장협착증 수술을 담당했던 스카이병원의 강세훈 원장이었다.
신대철은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적을 일으키는 명의를 소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그가 게재한 영상은 종합편성채널 JTBC ‘닥터의 승부’ 63회의 한 장면을 담은 것으로, 스카이병원 외과 담당 강세훈 원장의 발언을 담고 있다.
신대철은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직후인 27일 오후 9시37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라며 “이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 줄게”라고 글을 올렸다. 분명 신대철은 신해철의 사망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이 스카이병원에 있다고 보고 있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스카이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계속된 통증으로 입·퇴원을 반복했다. 그러던 22일, 신해철은 갑작스러운 심정지 상태를 보여 서울 아산병원에서 심폐소생술, 응급수술 등을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결국 27일 오후 8시19분 가족이 보는 앞에서 영영 작별을 고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신대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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