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역사저널 그날’은 영조가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했던 무신란에 대해 알아보는 ‘영조, 반란의 칼 끝 탕평으로 맞서다’ 편을 10일 오후 9시40분 방송한다.
영조 즉위 초, 전국적으로 괘서들이 나붙기 시작한다. 괘서의 내용은 영조가 사관에게 ‘흉악한 내용을 기록하지 말라’고 했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그 핵심 내용은 영조가 선왕 경종을 독살했고, 영조가 숙종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 괘서가 발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종을 지지했던 세력이 경종의 복수를 명분으로 반란을 일으킨다. 청주에서 거병한 이인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반란의 움직임이 포착된다.
![]() |
정감록은 힘겨운 삶 속에서 희망을 찾던 민중들이 무신란에 참여하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한 책이었다. KBS 제공 |
1728년 3월18일 급보가 올라온다. 반란군의 우두머리격인 이인좌가 청주성을 점령했다는 소식에 다급해진 신하들은 영조에게 몽진을 청한다. 하지만 영조는 도성 사수를 단호하게 명한다. 이에 당시 병조판서였던 오명항이 스스로 토벌군을 이끌 것을 자청하고, 영조는 그를 토벌대 총대장으로 임명한다. 위기의 순간 영조의 편을 자청한 오명항은 사실 반란을 주도한 세력과 같은 소론에 속한 인물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