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핫 키워드] 그리스인 75%, 별 보기 좋은 곳, 김영란법 합의, 어닝쇼크란, 권기선 경찰청장 막말논란
그리스인 75%, 별 보기 좋은 곳, 김영란법 합의, 어닝쇼크란, 권기선 경찰청장 막말논란이 오늘의 '핫 키워드'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그리스인 75%
그리스인 75%가 자국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여론조사기관 GPO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유로존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7%는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유로존을 떠나야 한다는 응답은 22.3%였다.
다만 응답자의 59.2%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 위험이 여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총선 유세에서 제1야당인 시리자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국민 다수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에 반대하고 있지만 시리자는 드라크마화(그리스의 옛 화폐) 회귀를 원하는 투기꾼들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그렉시트 논의는 이미 2012년에 끝났다"면서 그렉시트 우려를 제기하는 것을 "좀비들의 춤"이라고 일축했다.
# 별 보기 좋은 곳, 국내 천체 관측 행사도 관심
별 보기 좋은 곳이 겨울을 맞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숙박 예약 웹사이트 부킹닷컴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별을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뉴질랜드 한 언론에 따르면 별보기 좋은 곳 1위로 칠레에 있는 산페드로데아타카마가 꼽혔다. 뒤이어 2위는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테카포 호수, 3위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세도나가 차지했다.
최고의 별 보기 좋은 장소로 꼽힌 산페드로데아타카마는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 별 관찰에 최적의 장소다.
이 밖에도 미국의 플래그스태프, 모로코의 메르조가, 요르단의 와디럼, 호주의 에어즈록, 미국의 모아브, 말레이시아의 포트딕슨, 이스라엘의 미츠페라몬 등이 꼽혔다 .
한편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는 별 보기 좋은 곳으로 알려지면서 매년 외국에서 수만 명이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카포 호수 지역은 빛 공해가 없어 밤하늘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있기 때문이다. 30년 간 특수 전구와 차폐물을 사용해온 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천체 관측 행사도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증평군은 학명 'C/2014 Q2'인 러브조이(Lovejoy) 혜성을 관측하는 행사를 연다. '한별이와 함께하는 혜성 관측'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혜성 관측 행사는 11일부터 16일까지(12일 제외)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증평읍 율리 좌구산천문대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혜성 관측과 사진 촬영, 겨울 별자리 관측, 천체 강의 등으로 펼쳐지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참여할 수 있다.
# 김영란법, 정무위 법안소위 통과
'김영란법'이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의 하나인 '관피아(관료 마피아)' 척결 방안으로 거론돼오다 국회로 넘어온 지 1년 반 만에 우여곡절 끝에 정무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8일 법안소위를 열고 '김영란법'을 통과시켰다. 이로서 그동안 관행처럼 굳어졌던 금품수수 및 부정청탁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공직사회 혁신 법안이 마련됐다. 여야 역시 이날 합의를 통해 "우리 사회를 깨끗하게 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는 공직자 등 직접 대상자 약 186만 명뿐만 아니라 공직자의 가족까지 포함, 1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는 1800만~2000만 명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다.
김영란법 집행을 통해 음식이나 주류, 골프 등 접대 향응을 받는 사람들 역시 처벌 대상이 된다. 100만 원 이하의 금품을 수수하고, 직무관련성이 있는 경우 금품 가액 2배 이상 5배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뿐만 아니라 건당 100만 원 이하의 금품을 차례로 나눠 수수하는 이른바 '쪼개기'를 방지하기 위해 연간 금품수수 누적액이 300만 원을 넘어설 경우에도 형사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이어 부정청탁, 채용이나 승진 등 인사에 개입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행위 등도 처벌 대상에 포함되며, 부정청탁 규정을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는 국·공립 학교뿐만 아니라 사립학교 및 유치원 종사자도 포함된다. 이로써 사립학교 재단이사장 등 비리의 온상으로 지적 된 사립학교들도 '김영란법'을 통해 처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체 언론사 기자 등 언론기관 종사자도 이번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됐으며, 기사와 관련한 금품 수수 행위 등을 방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어닝쇼크란
어닝쇼크란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때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 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말한다.
시장의 예상치보다 실적이 저조하면 기업이 아무리 좋은 실적을 발표해도 주가가 떨어지기도 하고, 반대로 저조한 실적을 발표해도 예상치보다 나쁘지 않으면 주가가 오르기도 한다.
어닝쇼크 용어 자체가 갖고 있는 의미는 실적이 예상치보다 높거나 낮은 두 가지 경우 모두를 나타낼 수 있지만, 통상 쇼크의 의미가 나쁜 것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에 어닝쇼크는 실적이 예상치보다 낮은 경우를 가리킨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등 대외 악재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어닝쇼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권기선 경찰청장 막말논란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의 상습 폭언이 물의를 빚고 있다.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의 욕설 논란은 간부회의 때 총경급 직원이 권 청장에게 공개적으로 욕설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알려졌다. 권 청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것.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A 총경은 "업부 보고 때 권 청장이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심한 폭언을 했다.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권 청장은 A 총경에게 보고서 제출이 늦다는 이유로 소리를 지르며 '개XX' 등의 욕설을 하며 폭언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 청장이 평소 부하 직원에게 욕설을 일삼자 조직을 위해 A 총경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권 청장은 다른 여러 총경들에게 비슷한 반발을 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권 청장은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며 일하자는 취지였다"며 "욕심이 앞서 과한 발언을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인터넷팀 김은혜 기자 ke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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