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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대 서민 구도론 정권 못 잡는다"

입력 : 2015-01-05 19:21:06 수정 : 2015-01-05 21: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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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싱크탱크 민주정책硏 보고서
"중산층 재건이 DJ·노무현의 꿈"
새정치민주연합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5일 당 경제정책의 고정관념을 질타하는 보고서를 냈다. 부자를 적대하고 중산층을 무시하는 듯한 ‘부자 대 서민’의 고정관념으로는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양 극단의 대결과 대립을 부각시키는 정책으로는 중산층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의미다. 당내 팽배한 비관주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인 셈이다.

민주정책연구원 이진복 연구위원은 이날 ‘수권정당을 위하여-중산층 정치’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민은 자신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지만 당의 메시지는 비관적”이라며 “수권정당이 되려면 희망의 정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산층과 (중산층이 되기를 열망하는) 서민의 정당으로서 새정치연합은 어느 순간 중산층이 금기어처럼 됐다”며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중산층의 꿈을 대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극심한 정치불신 속에서 공약보다 새로운 희망과 도전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 위원은 “수권정당은 분석의 정당, 항의의 정당이 아니라 실천의 정당”이라며 “문제해결의 정당으로 양극화의 진단이 아니라 동반성장, 혁신경제의 해법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산층이 되기를 원하는 서민과 무너진 중산층을 재건하는 노선은 60년 전통의 새정치연합의 정통성이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라며 이들 계층을 공략할 정책개발을 주문했다.

이 위원은 ‘민주진보’ 또는 ‘진보개혁’ 등 기존의 양극화 정치 구도에서 벗어나 ‘민생민주’를 지향할 것도 조언했다. 특히 “민주진보 등의 명칭은 총선과 대선 패배로 재검토 요구받고 있다”며 진보를 고리로 한 야권연대에 대한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촉구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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