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와인 파티에 어울리는 안주 프랑스 치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치즈의 종주국으로 자랑하는 프랑스의 치즈 종류는 매우 많다. 로마시대부터 프랑스는 가장 품질 좋은 치즈를 생산하는 국가 중 하나였다. 로마인들이 프랑스를 떠난 후에도 프랑스에서는 로마인들이 즐겨 먹던 로크포르 치즈와 캉탈 치즈의 제조가 계속 이어졌다.
7~8세기경에는 많은 수도원에서 치즈의 제조가 이루어 졌으며 그 제조 기술은 자연스럽게 프랑스 전반으로 확산되었다. 이는 우리나라의 사찰에서 두부 제조가 활발히 이뤄졌던 것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프랑스 치즈의 종류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카망베르 치즈다. 프랑스 노르망디 마을의 부인들이 나폴레옹에게 대접한 치즈로 유명한 카망베르는 오주 지방의 작은 마을인 카망베르 지역에서 프랑스 혁명 때 마리 아렐에 의해 만들어졌다.
카망베르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치즈로 브리 치즈는 파리 근교의 마른과 센 지역에서 만들어졌으며 암소에서 짜낸 원유로 만들어지는 천연 외피의 연질 치즈이다. 외피에 솜털이 난 듯한 흰색으로 카망베르 치즈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평균 무게가 2.5kg 정도로 구분된다.
프랑스의 동부 지역인 알프스 산맥 콩테 지방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콩테 치즈는 보포르 치즈와 함께 '프랑스의 그뤼에르(대형 하드 치즈)'라고 불릴 정도로 미묘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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