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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안녕?!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단복을 갖춰 입고 저마다 악기를 든 채 밝게 웃고 있다. |
8일 예술위에 따르면 ‘안녕?!오케스트라’는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중학생, 다문화가정 자녀, 소외계층 아동을 중심으로 구성된 엘시스테마 코리아 유소년 오케스트라다. 2012년 세계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안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함께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MBC 다큐멘터리 ‘안녕?!오케스트라’를 계기로 시작했다. 전국에서 외국인근로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답게 단원 62명의 70%가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이뤄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9월 29일부터 11월 23일까지 56일간 온라인을 통해 모금을 진행했다. 561명의 후원자가 ‘십시일반’으로 소액기부에 나서 1000만원 넘는 돈을 모았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성한 후원금은 그간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부족했던 베이스 드럼, 마림바, 더블심벌, 더블탬버린, 실로폰 등 타악기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예술위 권영빈 위원장은 “예술위의 기획모금 프로젝트 5탄으로 진행한 ‘안녕?!오케스트라’의 후원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소액이지만 많은 개인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문화예술을 후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예술위는 여덟 번째 기획모금 프로젝트로 ‘섬마을 행복 그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섬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예쁜 벽화그리기 사업인 이 프로젝트는 500만원 모금이 목표이며, 기간은 12월 23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위 예술나무포털( www.artistree.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후원은 최소 3000원부터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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