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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준 SNS |
지난 '로드FC 019' 대회에 앞서 열렸던 '영건스 018'에서 석상준 선수와 마츠오카 타카시 선수의 대결 결과에 의혹과 함께 한 매체에서 '전적 사고팔기'를 언급하며 논란이 됐다.
지난 9일 열린 이 대회 이 경기에 대해 여러 격투기 커뮤니티에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한 매체의 칼럼니스트가 칼럼을 올렸다. 내용은 당시 석상준 선수와 대결을 펼쳤던 마츠오카 타카시 선수가 아니었다느 점이고, 프로필 사진과 이름이 다르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석상준 선수에 대한 경기 및 전적 조작 논란을 제기했고, 이 칼럼니스트는 과거 격투기계에서 의혹이 있었던 '전적 사고팔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논란에 대해 석상준 선수와 로드FC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불만을 토로했다.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언론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하지만 최소한의 사실 확인은 물론 의혹제기와 함께 '전적 사고팔기'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많은 대중들은 이 일을 그런 어두운 사건으로 생각할 것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격투기계 사정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여유롭지 못하다"며 "'전적 사고팔기'를 언급한건 업계를 죽이겠다는 것이다. 격투기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모자라 부적절한 사례를 언급하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석상준 선수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보도를 접하고,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사실 나는 주짓수 블랙벨트로 회원수 100여명에 이르는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매너리즘을 극복하고, 종합격투기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2년 동안 열심히 훈련해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석 선수는 "정말 열심히 훈련해서 경기를 치렀는데 내 노력이 폄하되는 것 같아 화가 나고 허탈하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나에 대한 의혹 제기에서 '전적 사고팔기'를 언급하는 것은 한국 격투기계를 잘 아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로드FC 측은 "석상준 선수를 통해 들은 말은 타카시 선수에 대한 자료는 일본 야후나 타카시 선수의 SNS를 찾아보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며 마츠오카 타카시 선수를 통해 확인한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이런 강한 의혹을 제기하려면 의혹을 받는 쪽의 해명이나 코멘트라도 넣으려는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한 "이 논란으로 인해 열심히 운동하면서 꿈을 키워가는 선수들의 노력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할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로드FC는 이번 논란에 대해 근거 자료를 통한 내용증명과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창용 기자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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