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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교황과 98시간’에서 김근수, 김용운, 한상봉(사진 왼쪽부터)은 교황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
‘교황과 98시간’(메디치미디어)은 온 나라를 뜨겁게 달궜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4박5일(2014.8.13~17)이 남긴 메시지를 되새기는 교황 방한 기록집이다. 앞서 과거에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한국을 두 차례나 방문했지만, 이를 정리해놓은 책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은 사실을 비춰 볼 때 뒤늦게나마 의미 있는 작업이 진행된 것이다.
책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정통한 한국의 해방신학자 김근수와 교황 방한 당시 가장 많은 근접 취재를 경험한 김용운 기자,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한상봉 주필이 각각 교황방한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잘 정리돼 있다. 김근수는 교황이 한국 사회에 남긴 모든 메시지에 깊이 있는 해설을 달고, 김용운은 교황의 공식 일정은 물론이고,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비공식 행보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기록했다.

앞으로 적어도 10년 안에는 한국 땅에서 교황을 다시 보기란 어렵다는데 사실을 상기할 때,
지금이라도 교황 방한이 남긴 의미와 과제를 차분히 돌아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사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의 감동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 책 출간과 관련해 오는 20일 저녁 7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12호에서 ‘북콘서트’가 열린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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