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철도원’으로 유명한 일본 배우 다카쿠라 켄(高倉健)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카쿠라 켄은 악성 림프종으로 도쿄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 10일 오전 3시50분쯤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1931년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다카쿠라 켄은 영화 ‘전광 공수치기(1956)’로 데뷔했다. 그는 2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일본 국민배우로 추앙받았다.
다카쿠라 켄은 TV 드라마에는 거의 출연하지 않을 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 팬들 사이에서 ‘켄싱’이라는 애칭으로 불렸으며, 1999년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세계 각지에 이름을 떨쳤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철도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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