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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보다 수사현장 좋아” 경찰 된 女변호사

입력 : 2014-11-14 21:32:37 수정 : 2014-11-15 0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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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특채 경감’ 1기 20명
경찰교육원장상 송지헌씨 포부
“발로 뛰는 기업수사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변호사 출신 경감 특채 1기로 경찰에 입문한 송지헌(35·여) 경감은 14일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졸업과 함께 경찰계급장을 달면서 수사 전문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사법연수생 시절 서울북부지검에서 검찰 시보를 하면서 ‘수사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공판과 수사를 모두 실습했지만 일선에서 발로 뛰는 것에 보람을 느껴 경찰에 지원했다. 연수생 시절부터 꿈에 그리던 경찰 제복을 입은 그는 “변론보다는 흑과 백을 가리는 것이 더 재미있다”며 “일선에서 발로 뛰면서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송 경감은 “자본시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기업 사건이 한 사람뿐만 아니라 기업 전체에 영향을 준다”며 “기업수사 부분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기회가 되면 강력계장으로도 일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송 경감을 비롯한 변호사 출신 20명이 경찰교육원에서 경감 계급장을 달았다. 송 경감은 경찰교육원장상을 받았다. 경찰청장상은 이지홍(35) 경감, 수사연수원장상은 송영선(39) 경감이 각각 수상했다. 경찰은 로스쿨 변호사 배출을 계기로 사법고시 출신 경정 특채 대신 변호사 출신 경감 특채를 만들어 이번에 처음 선발했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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