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시행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 영역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교사들은 국어 A/B형 모두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A형의 경우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몇 문제로 인해 체감난이도는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장의 한 교사는 국어 영역의 19번과 26번 문항이 다소 까다로웠을 것이라 분석했다. 이 교사는 ‘신채호의 역사관’을 소재로 한 19번 문항은 지문 자체가 생소했고, ‘타원 궤도의 특징에 의한 천문 현상 이해’를 소재로 한 26번은 낯선 과학용어가 등장해 수험생들이 풀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나치게 어렵지 않게 출제하되 국어, 수학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때는 국어 A형, 수학 A/B형이 작년 수능보다 쉬웠고, 국어 B형은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양 위원장은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맞춰 출제했다”며 “6월 모의평가가 너무 쉬워 9월 수준으로 맞춰보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어는 9월 모의평가 만점자 비율이 3.71%로, 이 수준이면 역대 가장 쉬운 영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위원장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했으며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만126명 적은 64만621명이 응시원서를 냈다.
평가원은 17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4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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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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