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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 5살 남아 손가락 절단, 에버랜드 공식사과 전문

입력 : 2014-11-07 16:24:26 수정 : 2014-11-07 16: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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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던 5세 남자 어린이가 넘어지면서 손가락 세개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다.


6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5)군은 지난 5일 오후 7시께 에버랜드 '오즈의 성' 안에서 460도 회전하는 지름 130cm의 원형 판 위에서 넘어지면서 판과 바닥 사이 1cm 틈에 손가락이 빨려 들어가 왼쪽 중지 끝마니다 절단되고, 검지와 약지가 골절되면서 심하게 훼손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주변 목격자들은 밖에서 김 군을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에버랜드 응급팀은 김 군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김 군은 급히 봉합 수술을 받았지만 검지만 봉합 수술에 성공했고, 중지와 약지는 훼손이 심해 봉합에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 법령과 안전규칙 등을 조사해 관계자들의 과실이 인정되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버랜드 측은 6일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에버랜드 공식 사과문 전문



5일 18:47분경 에버랜드 내 놀이시설 '오즈의 성'에서 A모(6)군이 자동으로 회전하는 원형 회전판에서 넘어지면서 약 1cm 원판 틈새에 손가락이 끼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먼저 에버랜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피해 어린이와 부모님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쾌유를 기원합니다.


에버랜드는 사고 후 최대한 빠른 시간에 응급구조사와 엠뷸런스가 출동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피해 어린이를 후송한 후 병원의 권유로 다시 손가락 치료 전문병원으로 옮겼으며, 현재 부상 어린이는 수원 전문병원에서 진료 후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에버랜드는 해당 놀이기구를 즉시 중단하고, 사고 경위와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내에서 이러한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고객 여러분께 가슴깊이 사과 드리며, 향후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놀이기구들을 재점검하고 안전을 보다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 오즈의 성은 주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이용하는 놀이시설로 총 안전요원 4명이 상주하고 있습니다.(시설 내부 2명 포함) 이 시설은 그물다리, 회전판, 움직이는 바닥 등 장애물 코스를 걸어서 지나는 놀이기구입니다.



한편 에버랜드 '오즈의 성'은 그물 다리, 회전 원통 등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실내 놀이기구로 키 110cm 이상이라면, 보호자 없이 아이 혼자서도 탈 수 있게 되어있다.


에버랜드 오즈의 성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버랜드 오즈의 성 조만간 없어질듯" "에버랜드 오즈의 성, 부모님 마음 찢어지겠다" "에버랜드 오즈의 성, 이젠 이 세상이 다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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