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한한 일이다. 한 방송프로그램에 나왔던 부부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줄줄이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거나 다퉜다. SBS ‘자기야-백년손님(자기야)’ 이야기다.
29일 한 매체에 따르면 방송인 이유진이 결혼 3년 만에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유진의 전남편은 김완주 아이스하키 감독이다. 두 사람은 ‘잉꼬부부’로 소문이 자자했으나,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자기야’를 둘러싼 저주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자기야’에 나왔던 부부 중 6쌍이 이혼하거나 불화상태에 빠진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유진-김완주’ 부부도 ‘자기야’에 출연한 적 있다.
지난 25일에는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이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아내 이교영씨와 다툼을 벌이다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단순 폭행으로 구속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우지원을 귀가시켰고, 이후 우지원은 SNS에 사과글을 올렸지만 이를 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우지원-이교영’ 부부도 ‘자기야’에 출연한 바 있다.
‘자기야’에서 입담을 선보였으나 갈라진 부부는 더 있다. ‘양원경-박현정’ 부부 외에 ▲ ‘이세창-김지연’ ▲ ‘배동성-안현주’ ▲ ‘LJ-이선정’ ▲ ‘김혜영-김성태’ ▲ ‘故 김지훈-이종은’ 등도 있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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