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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재자' 이해준 감독 "배우의 삶이 궁금했다"

입력 : 2014-10-20 18:23:28 수정 : 2014-10-20 18: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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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마돈나' 이해준 감독이 새 영화 '나의 독재자'(제작 반짝반짝영화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선보였다.

이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나의 독재자' 언론시사 및 기자 간담회에 배우들과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그는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에 김일성 대역이 등장한다는 기사를 보고 영화를 구상하기 시작했다"면서 "당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배우와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었다"고 연출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배우에 대한 이야기는 순전히 내 호기심에서 비롯됐다"며 "(감독인 저의) 늘 곁에 있는 존재인데 궁금증만 있었지, 배우는 어떤 사람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다. 배우의 마음이 궁금해져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1994년 대통령이 등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염두에 두거나 어떤 대통령을 묘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전작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류기'에 이어 독특한 소재를 발굴하는 데 탁월한 그는 "일부러 독특해야 된다는 생각은 없다. 보는 분들이 독특하게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나의 독재자'는 1970년대 김일성 대역배우로 선발된 이후 20여년간 배역에서 못 빠져나온 채 살아가는 주인공 성근(설경구 분)과 아버지를 원망하며 제멋대로 살아온 아들 태식(박해일 분)이 마음의 앙금을 서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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