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진행요원을 300명이나 동원했다는데 왜 700명의 관람객을 보호하지 못했나.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발생한 환풍구 붕괴사로로 16명이 숨진(17일 오후 9기 현재) 참사와 관련해 이벤트 대행사 관계자는 "대행사 스패트 6명과 주관사에서 300명의 진행요원을 동원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1회 테크노밸리 행사를 위해 주관사인 이데일리 TV에서 300명쯤 나와 감전 사고 등 안전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또 무대 주변에 관중이 함꺼번에 몰려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기에 특히 그 부분에 신경을 썼으며 출입금지, 안전고지 펜스를 설치해뒀다고 전했다.
환풍구에 대해 이 관계자는 "진행자가 위험하니까 내려가라고 계속 말했다"며 "콘솔 옆에서도 안내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 중 쿵 소리가 나서 119에 신고했다"고 덧 붙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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