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공군 2방공유도탄여단 소속 서모(19) 상병이 지난 12일 오후 7시45분 휴가 복귀 후 복통을 호소해 18전투비행단 항공의무대대에서 진료를 받다가 돌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시 서 상병의 증세가 맹장염이라고 의심한 의무대대는 오후 8시57분 서 상병을 국군강릉병원에 입원시켰다.
국군강릉병원은 서 상병이 급성 충수염이라고 진단하고 금식 상태를 유지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13일 오전 9시30분에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수술을 7시간 가량 앞둔 13일 오전 2시45분께 서 상병이 의식이 없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것을 당직 간호장교가 발견해 의료진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나섰다.
응급처치를 받은 서 상병의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국군강릉병원은 서 상병을 오전 4시5분쯤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겼으나 40분이 지난 4시45분 사망했다.
국군강릉병원측은 서 상병의 사인을 '급성 충수염에 의한 급성 폐혈증'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당국은 유족의 요구대로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서 상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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