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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변화 큰 임산부, 척추변형 주의해야

입력 : 2014-09-30 09:41:16 수정 : 2014-09-30 09: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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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기간 중 분비되는 호르몬인 릴렉신, 골반 근육과 인대 느슨해져
적절한 식단 조절과 운동을 통해 허리건강 유지해야

 

다음달 10일은 풍요의 달인 10월과 10개월간의 임신기간을 의미하는 임산부의 날이다. 임신과 출산은 가정의 큰 축복이지만 예비 엄마들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남편들은 모르는 여러 가지 고통에 시달린다.

특히 골밀도가 낮고 임신중독증 위험이 큰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라면 건강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 하지만 임신 중 임산부들이 가장 쉽게 겪는 통증 중 하나는 끊어질 듯한 허리통증이다. 허리 통증은 심할 경우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더욱 더 주의가 필요하다.

걷거나 서 있기 어렵고 특히 저녁때면 통증이 심해진다. 심할 때는 누워서 자세를 바꿀 때도 통증이 심해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산부 허리 통증의 원인은 최소 13kg에서 최대 20kg까지 증가하는 체중이 문제다. 임신 주기가 늘어날수록 복부가 팽창하면서 몸의 무게 중심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쏠리게 된다.

허리 통증은 구부정한 자세로 인해 척추가 복부 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는 대신 등 쪽으로 굽어지게 함으로써 척추뼈와 디스크에 압박을 주기 때문에 생긴다.

이와 같은 체형의 변형 외에도 임신 기간 중 분비되는 호르몬이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 5개월부터 분비되는 릴렉신(relaxin)호르몬은 커지는 자궁을 골반에서 무리 없이 받아들이기 쉽도록 골반 근육과 인대를 느슨하게 하는데, 이 때문에 척추의 안정성이 떨어져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디스크가 탈출할 수 있다.

용인분당예스병원 전재균원장은 “임신 어떤 부위에서도 통증이 생기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임산부들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몸매 관리와 허리 통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예방을 위한 식단관리와 운동을 해야 출산 후에도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허리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임산부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임산부들은 배를 내밀지 않는 것이 좋은데, 임산부의 아름다운 D라인을 위해 일부 임산부들은 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배를 더 내밀고 다니기도 하는데 이 자세가 오히려 통증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슴을 젖히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임산부의 식사량을 적절히 조절하고 임산부에게 필요한 요가나 걷기 같은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땐 작은 베개를 대 허리를 지지하면 허리가 앞으로 휘어지는 것을 줄일 수 있으며,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가슴보다 낮게 들어야 한다.

헬스팀 이새하 기자 lish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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